코스피가 드디어 8000층 고지를 점령했어. 7000 찍은 게 엊그제 같은데 딱 9일 만에 1000포인트를 순삭해버렸음. 거래일 기준으로는 일주일 조금 넘게 걸린 건데 이 정도 속도면 거의 수직 이착륙기 아니냐? 예전에는 1000포인트 올리려면 강산이 변해야 했는데 이제는 눈 깜빡하면 지수 앞자리가 바뀌어 버리는 게 아주 실화냐 싶음.
오늘 장 시작할 때는 마이너스라 살짝 쫄렸지만 우리 개미 형님들이 7600억 넘게 풀매수 버튼 연타하면서 지수를 하드캐리했음. 외인이랑 기관은 무서워서 주식 던지고 도망가기 바쁜데, 꿋꿋하게 물량 받아내는 개미들 화력 보니까 국장의 희망은 역시 개미다. 기관들이랑 외인들이 아무리 팔아치워도 개미들이 입 벌리고 다 받아먹는 거 보니까 진짜 든든함.
옆동네 미국 형님들도 나스닥이랑 S&P500이 사상 최고가 찍으면서 잔치 벌이는 중임. 트럼프랑 시진핑이 베이징에서 만나서 웃으면서 악수하고 협력하겠다고 하니까 전 세계 투자자들이 싱글벙글하고 있어. 게다가 젠슨 황 형님도 중국 시장 챙기겠다고 직접 나선 덕분에 엔비디아 주가가 폭발했고 그 기운이 여기까지 넘어온 듯함.
진짜 이러다가 올해 안에 10000피 찍고 안드로메다 가는 거 아닌가 싶음. 너무 급하게 올라서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일단 8000 넘었으니 오늘 저녁은 무조건 소고기 파티다. 다들 한강 가지 말고 성투해서 이번 생은 주식으로 졸업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