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 주왕산에서 실종됐던 초등학생 소년이 사흘 만에 너무나 안타까운 모습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이야. 지난 10일 낮에 가족들이랑 대전사에 갔다가, 잠깐 주봉에 다녀오겠다면서 혼자 산행을 시작한 게 비극의 시작이었지. 하필 휴대폰도 안 챙기고 나갔던 터라 연락할 방법이 전혀 없었는데, 결국 온 산을 수색한 끝에 정상 근처 100미터 깊이의 골짜기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고 말았어.
국과수 부검 결과에서도 1차 검시 때와 마찬가지로 추락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예비 소견이 나온 상태야. 현재 빈소는 대구에 위치한 한 종합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는데, 유족들의 심정은 정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하다고 해. 유족들은 슬퍼할 겨를조차 없는 이 상황 속에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 위주로만 조심스럽게 장례를 치르고 싶다는 뜻을 밝혔어.
외부인들의 조문은 정중하게 사양하면서 아이를 조용히 보내주고 싶다고 간곡하게 호소하고 있으니,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멀리서나마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어주는 것뿐인 것 같아. 등산로가 아무리 익숙하고 짧아 보여도 어린아이가 혼자 산을 타는 건 정말이지 위험한 일이라는 걸 다시금 뼈저리게 깨닫게 되는 사건이라 마음이 더 무겁네.
이런 비극적인 사고가 다시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고, 갑작스럽게 어린 아들을 떠나보낸 가족들이 이 큰 슬픔을 잘 이겨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랄게. 다들 앞으로 산행이나 야외 활동할 때는 항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조심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