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8000” 고지 밟으면서 다들 샴페인 터뜨리고 축제 분위기였는데, 기쁨은 아주 찰나였고 바로 롤러코스터 수직 하강 타버렸어. 오전에는 “8046”까지 찍으면서 기세 좋게 올라가더니, 외국인이랑 기관이 차익 실현한다고 물량 폭탄을 사정없이 던지면서 7500선까지 단숨에 밀려났지. 오늘 하루 변동폭만 해도 역대 1위 찍을 정도로 아주 어질어질한 장세였어.
특히 삼성전자랑 SK하이닉스는 신고가 경신하자마자 매도 폭격 맞고 떡락하는 거 보니 진짜 인생 실전이구나 싶더라. 개미들은 지수 하락 막아보겠다고 “7조 원” 넘게 풀매수 때리면서 영끌 방어전을 펼쳤지만, 7일째 “팔자” 기조 이어가는 외국인들의 파상공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지. 환율까지 1500원 선을 뚫어버리면서 투자 심리가 아주 바닥까지 얼어붙었어.
급락장에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면서 시장 자체가 아주 혼돈의 카오스였는데, 고점 대비 670포인트 넘게 빠진 건 진짜 역대급 기록이라 할 수 있어. 증권가 전문가들은 기업들 실적이 상향되고 있어서 장기적으로는 상승 추세가 맞다며 행복 회로를 열심히 돌리고는 있거든. 하지만 오늘 하루 만에 계좌가 녹아내린 사람들한테는 그런 위로가 들릴 리가 없지. 그야말로 천당과 지옥을 하루 만에 다녀온 스펙터클한 하루였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