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장 다니는 아내랑 그곳 관장이 손잡고 남편 인생 로그아웃시키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터졌어. 수법이 진짜 소름 돋는 게 남편이 퇴근하고 혼자 소주 한잔하는 소소한 낙을 정밀 타격했더라고. 1.8리터 대용량 소주 페트병에다가 불안장애 치료제 60알을 가루로 만들어서 몰래 섞어두고 냉장고에 세팅해둔 거야. 60알이면 거의 약사 수준으로 빻았을 텐데 그 정성이 참 어이가 없네.
근데 운 좋게도 남편이 그 소주를 안 마셔서 1차 계획은 장렬히 실패했지. 여기서 멈췄어야 했는데 관장이 직접 아내 집까지 찾아가서 흉기 들고 난입했다가 결국 경찰한테 참교육당했어. 조사 과정에서 냉장고 속 치명적인 소주도 딱 걸려서 국과수 엔딩 찍었대. 작년에 이슈됐던 연쇄살인범 수법이랑 비슷해서 모방 범죄인지도 각 잡고 확인 중이라네.
가해자들은 공황장애니 우울증이니 하면서 밑밥 깔고 있는데 경찰은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입을 꾹 닫고 있어. 아무리 사이가 안 좋아도 그렇지 60알 분량의 약을 가루로 만들 시간에 그냥 이혼 서류 깔끔하게 작성하는 게 서로의 인생에 이득 아니었을까 싶어.
이제는 집 냉장고에 있는 술도 의심하고 마셔야 하는 흉흉한 세상이 돼버렸네. 남편분은 정말 조상님이 “수퍼세이브” 하신 듯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