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음주계의 전설이 나타났다. 뮤지컬 배우 손승원이 이번에 무려 5번째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 정도면 차를 타는 게 아니라 술을 타는 수준이다. 강변북로에서 당당하게 역주행까지 하다가 잡혔다는데,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65퍼센트였다고 한다. 면허 취소 수치 2배를 가볍게 넘겨버리는 클라쓰에 입이 안 다물어진다.
사고 내자마자 여자친구한테 “내 차가 용산서에 있으니 블랙박스 저장장치를 빼가라”며 미션을 하달하며 증거 인멸까지 시도했다는데, 거의 범죄 스릴러 영화 한 편 찍는 줄 알았다. 이미 음주운전으로 감옥 밥까지 먹고 온 양반이 나오자마자 다시 술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걸 보니 교도소 급식이 꽤나 입에 맞았던 모양이다. 징역 1년 6개월 살고 나왔으면 정신 차릴 법도 한데, 오히려 핸들이랑 더 애틋해진 것 같아 어이가 없다.
제일 소름 돋는 건 이번 재판 받으러 다니는 와중에도 무면허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또 걸렸다는 사실이다. 윤창호법 연예인 1호라는 타이틀을 뺏기기 싫었던 걸까. 면허는 없어도 운전 본능은 살아있는지 아주 핸들에 손이 착착 감기나 보다. 법원에서 선고 기다리면서도 운전할 생각을 하다니 멘탈 하나는 진짜 탈우주급이다. 이제는 복귀고 뭐고 감옥에서 술 대신 시원한 보리차나 마시면서 평생 반성해야 할 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