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돈 넣어봤자 이자가 너무 짜서 그런지 요즘 은퇴한 분들이 주식에 엄청 몰리고 있대. 1000만 원 1년 묵혀봐야 세금 떼고 남는 이자가 고작 25만 원인데, 주식은 이틀 만에 20만 원을 벌어버리니 눈이 안 돌아가고 배기겠어? 62세 주린이 형님이 커뮤니티에 수익 인증글 올리니까 다들 레버리지 ETF 공부하라고 부추기는 바람에 시장 분위기가 아주 뜨겁더라고.
근데 이게 그냥 용돈 벌이 수준이 아니라 빚까지 풀로 땡겨서 쓰는 게 문제야. 60대 이상 형님들의 빚투 규모가 1년 만에 두 배 넘게 폭증해서 무려 10조 원을 넘겼대. 특히 70대 어르신들은 더 패기 있게 뛰어들어서 전 연령대 중 증가세가 아주 독보적이야. 하지만 시장이 삐끗하는 순간 지옥문이 열리는 거지. 코스피가 하루 만에 12% 넘게 폭락했을 때, 빚내서 투자한 사람들은 버티고 싶어도 증권사가 강제로 주식을 팔아치우는 반대매매 때문에 영혼까지 탈탈 털려버렸거든.
금감원 통계를 보니까 60대 이상 손실률이 전 연령대에서 1위라네. 젊은 애들이야 계좌 박살 나도 다시 벌 시간이 있지만, 은퇴하신 분들은 한 번 휘청하면 평생 모은 노후 생활비가 통째로 삭제되는 거라 타격이 어마무시하거든. 결국 주식 시장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승자는 수익률 자랑하는 놈이 아니라 자기 돈으로 끝까지 버티는 놈이라는 소리지. 수익 쫓다가 노후 통장 박살 나지 말고, 일단 내 소중한 원금부터 지키는 게 진정한 고수의 길이라는 점 명심하자고. 남들 돈 번다고 조급해하지 말고 느긋하게 기다리는 게 상책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