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경찰서 소속 어떤 지구대에서 아주 웃픈 일이 벌어지고 있어. 한 경찰관이 관내 유흥업소 가서 “내가 뒤 봐줄 테니까 잘해봐”라며 대놓고 접대를 요구했다는 의혹이 터졌거든.
이게 소문이 나니까 지구대 측에서 직원들 다 모아놓고 “룸살롱 간 사람 있으면 솔직하게 자수해라”라고 했다는데, 당연히 아무도 손 안 들었대. 역시 자백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지. 자수하면 바보 되는 분위기였나 봐.
사실 강남경찰서는 예전부터 버닝썬 사태 터지고 비리 공화국 수준이라 특별 관리 구역으로 찍혀 있었잖아. 근데 최근에도 수사팀장이라는 사람이 재력가한테 룸살롱 접대받고 금품까지 챙기면서 사건 덮어주다가 걸려서 직위 해제됐어. 이 정도면 거의 국룰 수준 아니냐고.
결국 화가 머리끝까지 난 경찰청이 강남서 수사·형사과 인력을 싹 다 교체하기로 결정했대. 아예 다른 동네 경찰서에서 수사 경력 빵빵한 사람들로 새로 채우겠다고 공고까지 냈어. 조건도 까다로워서 변호사 자격증 있거나 광역수사단 출신들만 모신다는데, 과연 새로 온 사람들은 룸살롱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강남의 밤은 경찰한테도 너무 뜨거운가 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