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중완밴드 강준우 형님이 드디어 아빠가 됐는데 소식이 좀 늦었어. 알고 보니까 아기 우주가 엄마 뱃속에서 25주 만에 겨우 690g이라는 초극소 미숙아로 태어났더라고. 진짜 한 주먹도 안 되는 작은 몸으로 세상에 나온 건데, 부모 마음이 얼마나 찢어졌을지 상상도 안 간다. 강준우 형님도 처음엔 너무 무섭고 두려워서 부모님한테도 말을 못 했대. 혹시라도 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아이가 어디로 날아갈 것만 같고, 다 본인들 탓인 것 같아서 죄책감에 시달렸던 거지.
근데 우리 우주가 진짜 생존 근육이 장난 아니야. 신생아중환자실 인큐베이터 안에서 고비 다 넘기고 무럭무럭 자라서 벌써 1kg을 돌파했대. 690g에서 시작해서 1kg 넘긴 건 진짜 인체의 신비이자 기적 그 자체 아니냐. 이제야 강준우 형님도 마음의 짐 좀 내려놓고 세상 사람들한테 축복받고 싶어서 용기 내서 글 올린 거래. 아기 탄생을 온전히 축하해주지 못한 게 너무 미안해서 이제라도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기로 결심한 거지.
우주가 인큐베이터라는 작은 우주에서 버텨낸 시간들이 얼마나 치열했을지 생각하면 진짜 코끝이 찡해진다. 앞으로는 병원 밥 말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쑥쑥 커서 아빠처럼 멋진 뮤지션이 되든 뭐가 되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지금 이 시간에도 인큐베이터에서 싸우고 있는 모든 이른둥이들이랑 그 부모님들 진짜 리스펙한다. 우주가 보여준 기적 보면서 다들 힘냈으면 좋겠어. 강준우 형님도 이제 걱정은 사치니까 아들 바보 모드로 전격 전향해서 행복한 육아 하길 바란다. 우주야 앞으로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자라서 효도 빔 제대로 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