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쯤 북한산에 홀로 올랐다가 행방이 묘연해졌던 50대 여성분이 결국 실종 28일 만에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야. 16일 경찰이랑 소방 당국에 따르면, 바로 전날 오후쯤 북한산 노적봉 하단 구역을 수색하던 중에 시신 한 구를 찾아냈는데 신원을 확인해 본 결과 지난달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김모 씨인 것으로 최종 밝혀졌대.
원래 실종 당일이었던 지난달 17일 아침에 김 씨가 직장에 출근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고 가족들이 엄청나게 놀라서 집 근처를 샅샅이 뒤졌었다고 하더라고.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는 걸 느낀 남편분이 아들과 함께 주변을 찾아보다가 곧바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대대적인 수색이 시작됐던 건데, 벌써 한 달 가까운 시간이 흘러버린 거지.
당시에 경찰이 주변 CCTV를 싹 다 확인했을 때는 실종 당일 정오쯤에 강북구에 있는 도선사를 지나 용암문 방향으로 산을 오르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됐었어. 하지만 그 지점 이후로는 도대체 어느 쪽으로 이동했는지 흔적이 전혀 남지 않아서 수색 작업에 애를 정말 많이 먹었다고 해. 가족들은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잡고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바랐을 텐데, 결국 이렇게 노적봉 근처에서 발견됐으니 마음이 얼마나 찢어지겠어.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를 더 해봐야 알겠지만, 산이라는 곳이 겉보기와 다르게 지형이 험하고 날씨나 상황에 따라 순식간에 위험이 닥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끼게 되네. 등산 갈 때는 항상 정해진 코스를 이용하고 안전 장비도 철저히 챙겨야 할 것 같아. 긴 시간 동안 추운 산속에서 홀로 외롭게 계셨을 고인을 생각하니 정말 가슴이 먹먹하다. 부디 고통 없는 그곳에서는 편히 쉬시길 진심으로 바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