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 안 낳는다고 세상이 아주 흉흉한데 게임 회사들이 지갑을 아주 제대로 열어버렸음. 특히 배그 만드는 크래프톤은 애 낳으면 무려 1억을 꽂아준다고 함. 일단 6천 때려 박고 매년 500씩 8년 동안 연금처럼 주는 건데, 이거 듣고 직원들이 눈이 뒤집혔는지 작년보다 애기 숫자가 딱 두 배로 늘어버렸음. 역시 금융 치료가 최고의 보약이라는 게 학계의 정설임. 돈이 최고라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됨.
근데 돈만 주는 게 아니라 쉬는 것도 아주 화끈함. 육아휴직을 무려 2년이나 쓸 수 있게 해주고 집에서 일하는 것도 눈치 안 보게 해준다네. 심지어 대체 인력도 자동으로 뽑아주니까 동료들 눈치 안 보고 쉴 수 있음. 설문 조사해 보니까 직원들 80% 넘게 회사가 진심이라고 감동했다는데, 미혼들은 회사 충성도 수직 상승하고 유부남녀들은 워라밸 제대로 챙기니까 다들 싱글벙글하는 중임.
다른 게임사들도 질 수 없다는 듯이 복지 배틀 중임. 엔씨나 넷마블, 넥슨은 사옥 안에 삐까번쩍한 어린이집 만들어놓고 애들한테 코딩까지 가르쳐주며 영재 육성 중임. 카카오게임즈는 금요일에 아예 놀게 해주는 격주 휴무 도입했고, 펄어비스는 난임 치료비를 한도 없이 쿨하게 지원해 줌. 위메이드는 법 때문에 어린이집 못 만드니까 그냥 현찰로 매달 보육비 쏴주는 중임. 이 정도면 나라가 못 하는 저출산 해결을 겜돌이들이 다 하고 있는 수준임. 애 키우기 힘들다는 소리 쏙 들어가게 만드는 갓겜사들 클래스 지려버렸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