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8년 차 주부가 한두 달에 딱 한 번 친구 만나러 나갔는데, 남편이 밥 달라고 전화를 네 번이나 돌린 사건이 터졌어. 교대 근무 끝내고 아침부터 술 한잔 걸친 남편이 아내 외출하자마자 “배고프다, 빨리 와라”라며 징징대기 시작한 거야. 아내가 라면이라도 끓여 먹으라고 했더니 라면은 싫고 냉동 피자는 맛없다며 아주 반찬 투정하는 유치원생 빙의를 해버렸네.
착한 아내가 결국 시내까지 가서 햄버거 세트 포장하고 기름까지 넣어서 집에 갔더니, 현관문이 아예 먹통이 되어 있었어. 남편은 아예 폰까지 꺼두고 잠수 타버린 거지. 집 안에서 애 소리는 들리는데 문은 안 열리고, 진짜 이게 무슨 호러 영화도 아니고 말이야. 겨우 문 열고 들어갔더니 남편은 사 온 햄버거 보지도 않고 안방 들어가서 등 돌리고 누워버렸대.
아내가 화나서 한마디 하니까 남편 하는 말이 더 가관이야. 자기가 배고프다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 빨리 안 온 아내가 이기적이라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큰소리야. 손발 멀쩡한 성인이 밥 못 차려 먹는 것도 놀라운데, 현관문까지 잠그는 건 거의 공포 그 자체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어. 큰아들 키우는 것도 아니고 이 정도면 남편 유치원 다시 보내서 교육 좀 시켜야 할 듯싶네.
진짜 밥 안 준다고 문 잠그는 심보는 대체 어디서 배운 건지 궁금할 지경이야. 아내를 밥해주는 기계로 보는 것도 아니고, 이 정도면 정떨어지는 소리가 우주 끝까지 들릴 기세지. 커뮤니티에서는 이거 이혼 사유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올 정도로 민심이 아주 흉흉한 상황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