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가 방송 나와서 주식 썰 풀었는데 이거 보니까 진짜 주식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다시금 깨달았어. 토니안은 요즘 하루에 대여섯 시간씩 주식 공부 빡세게 해서 월 8천만 원씩 수익 내고 있다며 인증샷까지 보여주더라고. 예전에 슈퍼카 3대 값 날리고 정신 차려서 열공 모드 들어간 거래.
근데 옆에서 듣고 있던 김보성이 의리 타령하면서 분위기 반전시키는데 이게 진짜 코미디야. 주식이랑 끝까지 의리 지킨다면서 3만 원짜리가 10원 될 때까지 안 팔고 버티다가 수익률 마이너스 95퍼센트 찍었대. 거의 계좌를 유물로 간직하고 있는 수준이지. 더 대단한 건 와이프분도 의리 지키려고 남편 종목 몰래 따라 샀다가 같이 한강 구경 갈 뻔했다는 거야. 부창부수 의리 하나는 진짜 인정해줘야겠어.
진짜 압권은 김준호인데 코로나 시즌에 제약주 하나 잘 올라타서 1억 투자한 게 11억 넘게 불어났던 적이 있었대. 그때 익절하고 나왔으면 인생 역전인데 수익 보고 눈 돌아가서 돈을 더 들이부었다가 한 달 만에 수익금은커녕 원금까지 싹 다 녹아버렸다네. 11억이 순식간에 삭제되는 마술을 실시간으로 겪은 거지.
지금 7년째 물려 있는데 주가가 20만 원 가던 게 1만 원까지 수직 낙하했다는 소식에 다들 혀를 내두르더라고. 전문가가 나타나서 제발 손절하고 정리하라고 조언하는데도 김준호는 아직도 미련 뚝뚝 흘리면서 못 빼겠다고 버티는 중이야. 이거 완전 인간지표 그 자체 아니냐. 남들 돈 복사할 때 혼자 삭제 버튼 누르는 거 보니까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예능이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