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 달 동안 부산이 BTS 아리랑 월드투어 때문에 아주 축제 판으로 바뀔 예정이야. 6월 12일이랑 13일 공연이 메인이긴 한데 부산시는 이미 한 달 내내 놀 생각에 싱글벙글인 듯 싶어. 김해공항 내리자마자 포토존이 반겨주고 부산역에선 짐도 맡겨주면서 “K-POP” 체험까지 시켜준다는데 이건 뭐 완전 풀코스 서비스 아니냐.
특히 광안리에서 드론 1,000대 띄워서 라이팅쇼 한다는데 이건 솔직히 비주얼 치트키라고 봐야지. 송상현 광장은 아예 앨범 컨셉 맞춰서 시뻘겋게 조명 켠다는데 밤에 가면 분위기 폼 미쳤을 것 같아. BTS 테마로 랩핑한 시티투어버스도 부산 전역을 돌아다닌다니까 길 가다가 마주치면 일단 카메라부터 들고 봐야겠어.
먹는 것도 아주 진심이라 부산항 제1부두에 미식 라운지 생기고 나이트 마켓까지 화려하게 열린대. 돼지국밥 지도까지 배포한다는데 이건 뭐 부산 온 김에 배 터지게 먹고 가라는 소리 아님? 단순히 공연만 보고 튀는 게 아니라 부산의 매력에 아주 푹 절여지게 만들겠다는 시의 빌드업이 대단해 보여.
환대, 체험, 미식, 각인이라는 4단계 필살기까지 준비했다니까 관광객들 정신 못 차릴 듯 싶네. 웰컴키트에 각종 할인권까지 넉넉히 챙겨준다니까 다들 6월에 부산 가서 통장 잔고 바닥낼 준비나 하라고. 이번 기회에 부산이라는 도시를 머릿속에 박제해버리겠다는 시장님의 의지가 아주 장난 아니거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