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다니는 한 직원이 블라인드에 글 올렸는데 완전 과거의 영광에 갇혀서 허우적대는 중이야. 자기가 입사할 때만 해도 현대차가 압도적 1황이었고 삼성전자는 공부 못하는 애들이 대기업 타이틀이나 달려고 간신히 턱걸이하는 곳이었다고 주장하더라고. 심지어 SK하이닉스는 전문대 애들이나 가는 곳이었다며 아주 기상천외한 서열 정리를 시전하면서 옛날 생각에 푹 빠져버렸어.
근데 현실은 성과급 차이 때문에 멘탈이 가루가 되어버린 상태지. 하이닉스는 이미 올해 초에 1억 5천 챙겨갔고 내년에는 인당 무려 6억에서 7억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거든. 삼성전자도 영업이익 15퍼센트 떼달라고 파업까지 불사하며 목소리 높이는 중인데 이거 통과되면 인당 6억 근처까지 간다니까 현차 형님 입장에서는 세상이 통째로 뒤집힌 기분이겠지.
자기가 알던 상식이 다 틀려먹었다며 나라가 이상하게 흘러간다고 절규하는데 솔직히 부러워서 배 아픈 게 모니터 밖까지 느껴질 정도야. 댓글에서도 인생은 결국 운빨이 99퍼센트라는 반응이 대다수고 20년 전만 해도 공무원이나 교사가 최고였던 거 생각하면 진짜 세상 일 한 치 앞을 모르는 거긴 해. 결국 직장인들끼리 서열질 해봤자 통장에 찍히는 숫자가 깡패라는 걸 다시 한번 증명해버렸지. 돈 앞에서는 1황이고 뭐고 그냥 많이 꽂아주는 쪽이 진정한 승자라는 게 이 바닥의 씁쓸한 국룰인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