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새벽 춘천의 한 편의점에서 진짜 어이없는 사건이 터졌어. 40대 아저씨가 편의점 문을 열고 서 있던 17살 고딩한테 “문 좀 닫아달라”고 가볍게 부탁했거든. 근데 여기서 고딩이 갑자기 급발진을 해버린 거야.
이 고딩이 입에 담기도 힘든 욕설을 퍼부으면서 패드립까지 날렸는데, “엄마도 없는 게 돈도 없다”는 식으로 아저씨 자존심을 완전히 박살 냈어. 새벽 감성에 제대로 긁힌 아저씨는 결국 이성을 잃고 편의점 매대에 진열되어 있던 흉기를 손에 쥐게 됐지.
아저씨는 그대로 고딩을 쫓아가서 얼굴 부위에 칼을 여러 차례 휘둘렀고, 결국 고딩은 코 부위 등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게 됐어. 아무리 패드립이 선을 넘었어도 길거리에서 칼춤을 춘 건 진짜 에바였던 거지. 법원에서도 이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였어.
결국 춘천지법에서 아저씨한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어. 아저씨가 예전에도 비슷한 전력이 있었던 데다, 하필이면 얼굴이라는 위험한 부위를 공격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했나 봐.
아저씨가 나름 반성한답시고 300만 원 공탁도 걸었지만, 피해자 측이 돈 안 받는다며 용서를 거부해서 결국 빼박 감빵 엔딩으로 마무리됐어. 화를 못 참으면 인생이 한순간에 골로 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씁쓸한 교훈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