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가 오늘 정말 이해하기 힘든 일을 벌였어. 하필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인 오늘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했거든. 이름이 탱크인 텀블러를 할인해서 파는 평범한 행사 같아 보였지만, 그 속에 담긴 표현들이 심각한 논란을 불러왔어. 홍보물에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떡하니 적어 놓은 거야.
이 문구들이 왜 사람들을 화나게 했냐면, 우리 현대사의 비극적인 장면들을 너무나 노골적으로 연상시키기 때문이야. 탱크는 1980년 광주 시민들을 짓밟았던 계엄군을 떠올리게 하고, “책상에 탁”은 고문으로 숨진 박종철 열사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던 군사 정권의 변명인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말을 생각나게 하거든.
이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온라인 커뮤니티랑 SNS는 그야말로 뒤집어졌어. 천박한 역사 인식을 가졌다며 스타벅스 불매 운동을 해야 한다는 글이 쏟아졌지. 광주전남추모연대 같은 단체들도 성명을 내고 오월 영령을 모독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규탄했어. 마케팅이라는 가면을 쓰고 편향된 인식을 표출한 거 아니냐는 의심까지 사고 있는 상황이야.
결국 스타벅스는 사과문을 올리고 행사를 바로 중단했어. 부적절한 문구가 사용된 걸 발견했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왜 이런 기획이 통과됐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은 없었어. 아무리 돈 버는 게 중요하다지만 지켜야 할 선이 있는 법인데, 이번 사건은 많은 사람에게 큰 실망을 안겨준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