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4학년 초딩이 역대급 빌런 짓을 저질렀어. 영어 수업 중에 영어회화 강사님한테 입에 담지도 못할 쌍욕을 시전하더니 다리를 무차별적으로 걷어차며 10분 넘게 수업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대. 이 강사님은 무려 16년 동안이나 해당 학교에서 애들을 가르쳐 온 베테랑인데, 자기 자식뻘인 초딩한테 무지성 타격을 당했으니 멘탈이 제대로 갈려버린 거지.
그런데 진짜 킹받는 포인트는 그다음 상황이야. 이 강사님이 법적으로는 ‘교원’ 신분이 아니라서 교권 보호 제도의 혜택을 전혀 못 받는다는 사실이지. 정교사나 기간제 교사였으면 매뉴얼대로 즉각적인 심리 상담도 받고 특별 휴가도 쓰면서 보호받았을 텐데, 강사라는 신분 때문에 법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덩그러니 남겨진 거야. 지금은 학교 측의 개인적인 배려로 겨우 병가 내고 치료받고 있다는데, 시스템 자체가 구멍투성이라 강사님들 무서워서 수업 들어가겠나 싶어.
가해 초딩은 서면 사과랑 교육위원회 조치 좀 받고 대충 마무리됐다는데, 정작 피해 강사님은 폭행당한 사실보다 교육청의 “넌 법적 보호 대상 아님”이라는 차가운 반응에 더 큰 상처를 받았다고 해. 노조에서도 이건 명백한 차별이라며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중이야. 영어 가르치러 갔다가 갑자기 격투기 한판 찍어야 하고, 다쳤는데도 나 몰라라 하는 현실이 참 어처구니없고 씁쓸하네. 법이라는 게 사람을 신분 따라 차별하면 안 되는 거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