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결혼 전부터 연금복권 당첨됐는데 이걸 무려 3년 동안 꽁꽁 숨겼다가 들켜버린 사건이야. 아내가 남편 폰을 몰래 뒤지다가 당첨 내역을 딱 발견했는데, 배신감이 거의 안드로메다급이라고 하더라고. 사실 돈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그 긴 시간 동안 한 이불 덮고 자면서 입 꾹 닫고 비밀을 유지했다는 게 너무 소름 끼친다는 거지.
그런데 인터넷 반응은 아내의 예상과는 정반대로 흘러가는 분위기야. 아내 편을 들어주기보다는 남편의 철벽 수비를 오히려 이해한다는 형들이 은근히 많거든. 알고 보니 아내가 연애 시절부터 물욕이 좀 있어서 남편이 미리 겁먹고 철통 보안을 유지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야. 평소에 용돈을 쥐꼬리만큼 주면서 남편을 쥐 잡듯이 잡은 거 아니냐는 팩폭 섞인 댓글들이 베스트를 장악하고 있어.
부부 사이에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지만 돈 앞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게 리얼 현실인가 봐. 법적으로 따져봐도 결혼 전 당첨금은 “특유재산”이라 재산분할 대상도 아니라는데, 자기 몫 지키려고 3년이나 존버한 남편이나 그걸 또 기어코 폰 털어서 찾아낸 아내나 둘 다 보통 내기는 아닌 듯해. 아마 지금 이 집구석 공기는 북극보다 더 차가울 게 뻔하고 조만간 법원에서 정모할지도 모르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