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의 한 모텔에서 30대 여성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사건이 발생했어. 조사해 보니 상품권 사채라는 신종 불법 금융에 발을 들였다가 말도 안 되는 빚더미에 올라앉은 상태였대. 처음엔 당장 쓸 생활비가 부족해서 50만 원 정도 소액을 빌린 게 전부였는데, 이게 한 달 만에 원리금이 1500만 원까지 치솟은 거야. 이 과정에서 하루에도 수십 번씩 날아오는 독촉 전화와 입에 담기 힘든 욕설, 협박 때문에 심적으로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고 해.
상품권 사채는 겉으로는 상품권 거래인 척하면서 법망을 피해 가는 아주 질 나쁜 수법이야. 돈이 급한 사람에게 현금을 먼저 주고 며칠 뒤에 훨씬 큰 금액으로 갚으라고 강요하는 방식이지. 예를 들어 20만 원을 빌려줄 때 나중에 40만 원어치 상품권을 미리 사는 계약서로 위장하는 식이야. 사실상 초고금리 사채나 다름없는 셈이지.
만약 제때 돈을 못 갚으면 그 빚을 메꾸려고 또 다른 상품권 거래를 유도하는 이른바 돌려막기 수법에 빠뜨려. 이렇게 되면 수십만 원이었던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수백, 수천만 원이 되는 건 순식간이야. 경찰은 현재 이 여성의 사망 배경에 불법 채무 추심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어. 이런 불법 사금융의 늪은 정말 무서우니까 다들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