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최연소 국회의원 타이틀 던지고 목수로 변신해서 세상을 놀라게 했던 류호정이 이번엔 근육 빵빵한 바디 프로필을 들고 왔더라고. 사실 그동안 속사정이 좀 복잡했나 봐. 연말에 갑자기 부친상에다가 의원직 상실까지 겹치면서 우울증이 아주 제대로 찾아왔대. 밥도 안 넘어가서 2주 만에 7kg이나 빠졌다는데, 그 와중에도 현장에서 땀 흘리며 만든 소중한 근육들이 녹아내리는 꼴은 도저히 못 보겠어서 바로 스튜디오 예약부터 박아버렸다고 하더라고. 역시 금융 치료만큼 확실한 동기부여는 없는 게 국룰이지. 일단 돈을 써야 기분 핑계로 운동 포기 안 할 것 같아서 질렀다는데 이 부분은 아주 공감 가는 부분이야.
아직은 병아리 목수지만 본업의 정체성을 살려서 공구 들고 사진을 찍었는데, 의원 시절 쓰던 케케묵은 프로필 사진은 이제 유통기한 지났으니 갈아치울 때가 됐다고 봐. 근데 바프 준비하느라 탄수화물을 끊었더니 현장에서 망치질할 힘조차 없어서 두 번은 못 하겠다며 혀를 내두르더라고. 역시 몸 쓰는 일 할 때는 뜨끈한 국밥에 밥 팍팍 말아 먹어야 사고 안 나고 근육도 제 기능을 하는 법이거든. 본인도 일이 많을 땐 국이랑 밥을 든든하게 먹어줘야 안 다치고 힘을 쓴다고 강조하네.
요즘도 페이스북에 근황 꾸준히 올리면서 소통 중인데, “나에게 노동은 자격이 아니라 생활이다”라는 꽤나 묵직한 멘트까지 남겼어. 물론 사진 속 모습보다는 조금 더 꼬질꼬질하고 초췌한 현실 목수의 모습으로 살고 있다지만, 남의 시선 신경 안 쓰고 자기만의 길을 깎아 나가는 모습은 솔직히 리스펙할 만한 것 같아. 여의도 폼 잡는 생활 다 청산하고 진짜 땀 흘리는 삶을 선택한 건데, 다음엔 또 어떤 깜짝 소식을 들고 올지 은근히 기대가 되네. 앞으로도 사고 치지 말고 건강하게 망치질하면서 잘 살았으면 좋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