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베트남에 가서 다 같이 행복하게 살 집을 짓겠다고 수년 동안 타국에서 피땀 흘려 모아둔 2억 6천만 원이 한순간에 증발해버린 안타까운 사건이야. 현금 1억에 금 200돈이라는 어마어마한 전 재산을 도둑맞았는데, 범인은 두 달째 오리무중이라 피해자 가족들은 그야말로 절망적인 상황이지. 부모님이랑 남동생, 언니 부부까지 전국 각지에서 고생하며 모은 돈인데 계좌 개설이 어려워 대신 금고에 맡아두고 있다가 이런 변을 당했대.
사건의 발단은 SNS였던 것 같아. 도난 이틀 전에 금고 내부 사진을 찍어서 올린 적이 있는데, 경찰은 범인이 이 게시물을 보고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 도둑이 집 빈틈을 노려 들어와서는 무려 용접기까지 동원해 금고를 통째로 해체했다니 진짜 치밀함이 소름 돋는 수준이지. 게다가 비밀번호가 부부 생일 조합으로 너무 뻔했던 탓에 범인이 피해자의 사정을 잘 아는 주변 인물일 수도 있다는 의심까지 나오는 중이야.
지금 피해자분은 당장 3살 아이랑 먹고살 돈도 없어서 지인들한테 구걸하듯 빌려 쓰는 처지고, 너무 큰 충격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어. 당장 베트남 현지 주택 공사비 2억 원을 보내야 하는 시점이라 지인들에게 빚을 내서 겨우 메꾸고 있대. 한국 치안을 철석같이 믿고 살았는데 이런 일을 겪으니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며 매일 눈물로 밤을 지새우는 중이라니 진짜 인류애 상실되는 상황이지. 인터넷에 금고나 돈 자랑을 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씁쓸한 이야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