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부터 끼리끼리 논다더니 진짜였네. 수원이랑 안양 쪽에서 활동하던 “MZ 조폭” 출신들이 모여서 아주 기업형으로 성매매 업소를 돌렸더라고. 오피스텔을 무려 25채나 빌려서 외국인 여성들 고용해가지고 주야간 2교대로 빡세게 굴렸대. 무슨 대기업 생산라인도 아니고 성매매 업소를 2교대로 돌릴 생각을 다 했을까. 돈 냄새 하나는 기가 막히게 맡았는지 작년 9월부터 최근까지 11억 원이나 넘게 벌어들였다나 봐.
번 돈으로는 아주 호화로운 생활의 끝판왕을 보여줬지. 2억 5천만 원짜리 벤츠 마이바흐 끌고 다니면서 명품 골프채 휘두르고 다녔다는데, 역시 돈 자랑은 조폭들의 변하지 않는 국룰인가 싶어. 특히 진상 손님 가려내려고 기존 이용 기록까지 일일이 대조하면서 단골 인증 절차까지 거쳤다는데, 그 정성으로 정직하게 사업을 했으면 재벌 됐겠어. 하지만 역시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이라 경찰 형님들의 수사망을 피할 수는 없었지.
풍속수사팀이랑 출입국사무소 직원들까지 총 50명이 한꺼번에 들이닥쳐서 일당들을 차례대로 검거해버렸어. 현장에서는 뭉칫돈 1억 3천만 원에 금 35돈까지 압수됐다는데, 경찰이 계좌에 남은 10억 원도 싹 다 몰수 추징 보전 신청해버렸대. 결국 마이바흐는커녕 이제는 시원하게 은팔찌 차고 콩밥 먹으러 가게 생긴 거지. 세금 한 푼 안 내고 떵떵거리더니 국세청에도 통보돼서 탈탈 털릴 일만 남았네. 나쁜 짓 해서 번 돈은 결국 다 사라진다는 걸 보여주는 참교육 엔딩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