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무서워서 차 끌기도 겁나는 요즘인데 나라에서 공짜 용돈 준다니까 다들 눈 뒤집혀서 광속으로 달려가는 중임. 1차 신청 때 이미 300만 명 가까이 낭낭하게 챙겨갔고, 어제부터 시작된 2차 신청까지 합치니까 신청자가 벌써 800만 명을 돌파했대. 총 지급액만 2조 3743억 원이라는데 이게 다 우리 소중한 세금인가 싶으면서도 일단 내 통장에 꽂히면 그게 바로 정의 구현 아니겠음? 전국적으로 돈 냄새 맡고 모여든 사람들이 대상자의 20퍼센트가 넘었다는데 이 정도면 거의 국민 이벤트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함.
지급 수단은 역시나 근본 넘치는 신용카드랑 체크카드가 인기가 제일 많고,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는 사람들도 꽤 많나 봐. 지역별로 보면 역시 인구 깡패인 경기도랑 서울이 신청자 수 1, 2위를 당당하게 찍었음. 특히 전남 쪽은 신청률이 26퍼센트가 넘어서 다들 엄청 부지런하게 자기 권리 챙겨가는 분위기임. 반면에 세종시는 신청률이 꼴찌 수준이라는데 거기 형들은 다들 지갑 사정이 넉넉한 건지 아니면 바빠서 까먹은 건지 궁금해질 지경임.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형들은 이미 지난달에 신청 끝냈고, 이제는 평범한 우리들도 7월 3일까지 신청 가능하니까 아직 안 한 사람 있으면 지금 당장 스마트폰 켜야 함. 기름값 때문에 통장 잔고 바닥나서 주유소 앞에서 눈물 훔치지 말고 나라에서 주는 10만 원 야무지게 챙겨서 기름 풀로 채우러 가자고. 돈 드는 것도 아닌데 이 기회 놓치면 자기만 손해인 거 인정? 어 인정. 늦게 신청해서 예산 떨어졌다는 공지 보고 피눈물 흘리지 말고 빛의 속도로 사이트 접속해서 내 돈 찾아오길 바람. 안 받으면 나만 바보 되는 세상이니까 다들 눈치 싸움 승리해서 10만 원 겟하길 응원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