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파트들 인심 진짜 무섭게 돌아가고 있다. 부산 어느 신축 아파트에서 외부 아이들 놀이터 출입 금지시킨다고 해서 게시판이 아주 뜨겁더라고. 어떤 입주민은 “우리 어릴 땐 옆 아파트 놀이터 원정 가서 노는 게 국룰이었는데, 요즘 어른들 왜 이러냐”면서 서러움을 토로했어. 근데 반대쪽 입주민들 논리가 아주 빈틈이 없어서 할 말을 잃게 만듦. “우리가 뼈 빠지게 벌어서 관리비 내고 운영하는 시설인데 왜 생판 남이 와서 꿀 빠냐”는 게 핵심이지.
특히 여름에 물놀이장 개장하면 수도세가 미친 듯이 나오니까 외부인 유입은 칼같이 컷트하자는 여론이 대세인가 봐. 여기에 관리사무소 과장님까지 등판해서 팩트 폭격을 날렸는데, 단순히 돈 문제가 아니라 책임 소재가 진짜 헬이라고 하네. 외부 애가 놀다 다치면 보험 처리부터 후속 절차까지 너무 복잡해지고, 자칫하면 수습될 때까지 놀이터 자체가 폐쇄될 수도 있대. 결국 내 집 앞마당도 이제는 유료 멤버십 없으면 못 들어가는 성벽이 되어버린 셈이지.
네티즌들도 지금 실시간으로 키보드 배틀 중이야. “애들 노는 거 가지고 너무 각박하게 군다, 대한민국 미래가 어둡다”는 감성파랑 “사고 나면 네가 책임질 거냐, 정 관리비 내기 싫으면 네 땅 가서 놀아라”는 이성파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자본주의 논리가 동심까지 지배하는 현장을 보고 있자니 좀 씁쓸하기도 한데, 솔직히 내 돈 나가는 문제 앞에서 초연해지기 쉽지 않은 것도 현실이라 참 거시기하네. 이제는 친구네 아파트 놀러 갈 때도 통행세 내야 할 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