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형들 지갑 사정 보니까 이건 뭐 다른 행성에서 살고 있는 수준이네.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무려 3600만 원이라는데, 이걸 한 달치로 딱 잘라 계산하면 1200만 원씩 통장에 꽂혔다는 소리야. 작년보다 25퍼센트나 수직 상승했다는데 월급봉투 두께가 아주 실하다 못해 터질 지경이겠어. 요즘 성과급 적다고 노사 갈등 심하다는 뉴스 나오길래 다들 힘든 줄 알았더니, 역시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 돈도 부족하게 느껴지는 게 인지상정인가 봐.
직원 12만 명 넘는 대기업에서 월급으로만 5조 원 넘게 태웠다는데 이게 현실적인 숫자인지 감도 안 오네. 분기 영업이익이 20조 원을 가볍게 돌파해버리니까 이런 화끈한 플렉스가 가능한 거겠지. 더 놀라운 건 돈을 이렇게 시원하게 퍼줬는데도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오히려 작년보다 줄어들었대. 매출이 워낙 수직 상승 중이라 월급 많이 줘도 티도 안 날 만큼 돈을 빗자루로 쓸어담고 있다는 뜻이지.
성과급 1원도 안 합쳐도 올해 연봉 1억 4천만 원은 그냥 넘길 기세라는데, 여기에 보너스까지 얹어지면 앞자리가 바뀌는 기적을 보게 될 것 같아. 남들 연봉을 단 3개월 만에 벌어재끼는 거 보니까 배가 살살 아프면서도 역시 갓성전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 나도 전생에 나라를 구해서 수원이나 기흥으로 출근했어야 했는데 현실은 오늘도 모니터 앞에서 손가락만 빨고 있어. 역시 인생은 타이밍이고 직장은 삼성이라는 진리를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끼는 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