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5월 18일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하필 “탱크데이”라는 프로모션을 진행해서 지금 여론이 아주 차가워. 단순히 이름만 탱크인 줄 알았더니 홍보 문구에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까지 들어갔더라고. 이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의 경찰 발표를 연상시키는 문구라 역사 의식 수준이 의심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어.
사태가 심각해지니까 스타벅스 측에서 급하게 이름을 바꾸고 문구도 수정했지만 이미 넷상에서는 불이 붙어버렸지. 심지어 숫자 “7”이나 텀블러 용량인 503ml 같은 부분까지 특정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야.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교묘하게 맞아떨어진다는 반응이 대다수거든. 과거 미니탱크 프로모션 날짜까지 세월호 참사일이랑 겹친다는 얘기까지 나오면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중이야.
이 불길은 이제 스벅을 넘어서 신세계 그룹 전체로 번지는 모양새야. 예전부터 SNS에서 정치적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던 정용진 회장의 이미지까지 더해지면서 이마트나 SSG닷컴 같은 계열사 전반에 대한 불매 운동 조짐까지 보여. 대중을 상대로 하는 기업이 사회적 감수성을 이렇게나 챙기지 못했다는 게 참 안타까운 대목이지.
단순한 마케팅 실수를 넘어서 기업의 역사관 자체가 도마 위에 오른 느낌이야. 역사를 잊은 기업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이번 일로 잃어버린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꽤나 긴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당분간 신세계 계열사들은 민심 눈치 보느라 꽤나 고생 좀 하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