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지원금 신청 첫날이라 다들 싱글벙글 복지센터 달려갔는데 입구 컷 당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림. 이번에 정부가 소득 하위 70%까지만 준다고 선을 딱 그어버렸거든. 예전엔 90%까지 퍼주더니 갑자기 1000만 명을 부자라고 부르며 광속으로 손절해 버린 거야.
가장 골 때리는 건 건강보험료 컷오프 기준임. 혼자 사는 직장인 기준으로 건보료 13만 원 넘으면 바로 상위 30% 골드클래스 등극하고 지원금 탈락이야. 연봉으로 치면 대략 4340만 원 정도인데 이 정도면 대한민국에서 부자 소리 들어야 하나 봄. 내 통장은 스치듯 안녕인데 정부가 공식적으로 부자 인증해 주니까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감도 안 옴.
근데 형평성 논란까지 터져서 분위기 더 험악함. 수십억짜리 강남 아파트 들고 있어도 지금 당장 고정 소득 없어서 건보료 낮게 잡히는 자산가들은 지원금 챙길 수 있는 구조거든. 결국 꼬박꼬박 건보료 납부하는 직장인들만 “유리 지갑” 인증하고 호구 된 기분이지. 평범한 서민인데 졸지에 상위 30% 기득권 취급받으니 억울할 만함.
여기에 출생연도 5부제인 거 모르고 갔다가 문전박대당한 사람들도 많아서 창구는 이미 초토화 상태임. 중동 전쟁 때문에 힘들어서 주는 지원금이라는데 정작 제일 힘든 직장인들은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야. 10만 원에서 25만 원 받으려고 기대했다가 졸지에 부자 낙인만 찍히고 돌아온 사람들 속이 말이 아닐 듯싶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