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로 한창 바빠야 할 시기에 용돈 때문에 친정엄마랑 기싸움 오지게 하고 있는 예비신부 사연이 올라왔어. 글쓴이는 월급 200만 원 받으면서도 엄마한테 매달 20만 원씩 효도비를 챙겨드렸대. 이제 신혼집 들어가서 살림 차려야 하니까 당분간은 용돈 쉬어가겠다고, 나중에 안정되면 남편이랑 상의해서 다시 드리겠다고 정중하게 빌드업을 했거든?
근데 여기서 엄마의 급발진이 시작된 거야. “너 이제 돈 안 주겠다는 거냐”면서 자식 키워놓으면 용돈 받는 건 당연지사고 단돈 10만 원이라도 입금하는 게 국룰이라며 서운함을 풀장착하셨대. 글쓴이는 아예 안 주겠다는 것도 아닌데 저렇게 나오니까 정이 뚝 떨어져서 이제는 챙겨드리고 싶은 마음조차 소멸해버렸다고 하소연 중이야.
커뮤니티 반응도 완전 핫해. 대부분은 용돈을 매달 주는 건 지옥으로 가는 급행열차라며 조언하고 있어. 정기적으로 주면 고마운 줄 모르고 당연한 권리인 줄 아는데, 그러다 한 번 끊기면 바로 불효녀 낙인찍히는 게 국룰이라나 뭐라나. 차라리 명절이나 생신처럼 이벤트 있을 때만 굵직하게 챙겨드리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는 의견이 대다수야.
월 200 벌어서 신혼 생활 시작하는 딸한테 고정 지출을 강요하는 건 너무 가혹하다는 반응도 많고, 부모님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는 소수 의견도 있긴 해. 하지만 결국 돈 앞에서 가족 간의 신뢰가 와르르 무너지는 걸 보니 참 씁쓸하지. 효도도 셀프고 형편껏 하는 건데 이렇게 대놓고 요구받으면 누구라도 고구마 백 개 먹은 기분일 듯해. 부모 자식 간에도 돈 문제는 확실히 선을 그어야 평화가 유지된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역대급 사연이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