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안성재 셰프의 모수서울이 요즘 아주 조용할 날이 없네. 와인 바꿔치기 논란 가라앉기도 전에 이번엔 발레파킹 사고로 7천만 원짜리 역대급 뒤통수를 쳤거든. 사건은 작년 12월인데 눈길 내리막에서 발레 기사가 손님 차를 몰다가 벽에 콰광 하고 박아버렸어. 차가 반 바퀴나 돌 정도면 거의 유원지 범퍼카 수준으로 굴린 거지.
처음엔 수리비 2천만 원 나온다길래 그런가 보다 했는데 뜯어보니까 7천만 원이 튀어나온 거야. 여기서부터 이제 서로 나 몰라라 시전이 시작됐지. 식당 측은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 억울하면 식당 상대로 고소해라”라며 거의 배 째라는 식으로 나왔다나 봐. 손님은 모수라는 브랜드를 믿고 차를 맡긴 건데 돌아온 건 고소 드립이라니 진짜 어질어질한 상황이야.
수리 다 끝난 지가 3개월인데 추가 수리비 안 내서 차는 아직도 정비소 인질로 잡혀 있고 주인은 반년째 뚜벅이 신세야. 파인다이닝 가서 비싼 밥 먹으려다 차까지 뺏기고 인생 쓴맛 제대로 보고 온 셈이지. 고급 식당이라 발레는 필수라더니 정작 사고 나니까 “님 고소하셈” 시전하는 건 좀 심하잖아. 넷플릭스 나와서 유명해졌으면 그만큼 책임감도 좀 보여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
차주는 지금 자기 차가 정비소에 처박혀 있는 꼴만 보면서 피눈물 흘리고 있는데 식당은 배짱 영업 중이니 민심도 흉흉해질 수밖에 없지. 발레 업체랑 협의해서 노력하겠다곤 하는데 6개월 동안 차도 못 찾게 만든 건 솔직히 선 넘었지. 식당 음식만 이븐하게 익힐 게 아니라 고객 응대도 좀 이븐하게 챙겼으면 좋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