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직장 동료로 만나서 결혼까지 골인했는데, 알고 보니 남편이 완전 역대급 집착남이었대. 처음엔 지극한 정성인 줄 알았는데 갈수록 가관인 게, 친구 집 놀러 가서 전화 한 번 안 받는다고 유리창 다 깨부수고 머리채 잡는 건 기본이었음. 집구석이 거의 아즈카반급 지옥이라 결국 모임에서 만난 남자랑 속마음 털어놓으며 위로 주고받다가 마음이 맞아버린 거지.
근데 이걸 들킨 뒤에 남편이 보여준 행동이 진짜 레전드야. “오천만 원 줄 테니 당장 집에서 나가라”고 협박하더니, 아내가 거절하니까 치졸함의 끝판왕을 보여줌. 아내가 샤워할 때마다 보일러 확 꺼버려서 강제로 냉수마찰 시키고, 밤마다 폰 영상 소리 최대치로 키워서 잠 못 자게 괴롭혔대. 심지어 현관 비밀번호까지 바꿔서 집에도 못 들어오게 원천 차단해버림.
결국 참다못해 집 나온 아내가 자기가 바람피운 유책 배우자인데도 남편 상대로 이혼 소송 걸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결론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거야. 변호사님 말로는 바람피운 건 잘못 맞지만 남편 폭력이랑 괴롭힘도 워낙 심해서 유책 사유가 둘 다 있대. 남편도 이혼 원하고 있으니 소송은 무난하게 진행될 거고, 위자료 싸움만 치열할 듯함.
게다가 아내 명의로 주택담보대출 받아서 꾸준히 빚 갚아왔으면 재산 분할에서도 완전 유리한 고지 점령 가능하다고 하니까 그나마 다행이지. 남편 인성 보니까 거의 빌런급인데, 쫄지 말고 법적으로 접근 금지 신청부터 제대로 갈겨야 할 듯. 인생 실전이라지만 찬물 샤워 공격은 진짜 상상만 해도 킹받고 어이없음. 법정 싸움 제대로 해서 이 지옥 같은 결혼 생활 종지부 찍고 광명 찾길 바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