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아주 작정하고 국장을 털어버리고 있네. 벌써 10일째 매도 버튼만 누르고 있는데, 코스피가 8000 찍고 좋아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7000선까지 수직 하강 중이야. 무려 41조 원이나 던졌다는데, 이 정도면 거의 투매가 아니라 폭격 수준 아니냐? 문제는 이 엄청난 물량을 우리 개미들이 영혼까지 끌어모아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다는 거지. 지금 계좌 보면 파란색 폭포수가 시원하게 흐르고 있을 텐데 속이 아주 바짝바짝 타들어 가는 게 느껴져.
형들이 왜 이렇게 보따리 싸서 도망가나 봤더니 이유가 다 있더라고. 일단 국장이 한 달 만에 3000포인트나 급등해서 기술적으로 과열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야. 근데 더 큰 문제는 저 멀리 미국 국채 금리가 미쳐버렸다는 점이지. 10년물 금리가 작년 이후 최고치고 30년물은 2007년 이후 최고라는데, 가만히 앉아서 안전한 미국 채권만 들고 있어도 연 5~6% 수익이 나오니 굳이 리스크 큰 한국 주식 붙잡고 있을 이유가 없는 거지. 나라도 미국 형들 채권 사러 가겠다.
게다가 고금리는 기업들한테도 완전 쥐약이야. 요즘 핫한 AI 데이터센터 지으려면 돈을 빌려야 하는데 이자가 비싸면 회사가 휘청거릴 수밖에 없거든. 성장주들도 미래 가치가 깎이니까 주가가 힘을 못 쓰는 상황이야. 결국 외국인 형들이 다시 돌아오려면 미국 금리가 좀 진정되어야 할 텐데, 중동 정세도 좀 우호적으로 변하고 물가도 잡혀야 기약이 있을 것 같아. 지금 국장 체감 난이도가 거의 엘든링 막보스급이라 당분간은 본업에 충실하며 강제 존버하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로울 듯 싶어. 한강 물 온도 체크하는 일 없이 멘탈 꽉 잡아야 할 시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