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 가림막까지 꼼꼼하게 세우고 나타나서 그동안 쌓인 억울함을 아주 폭발시켰더라고. 쥴리의 “쥴” 자도 꺼낸 적 없다며 본인 입으로 아주 강하게 선을 그어버렸어. 당시 본인은 숙명여대 대학원 다니면서 아침저녁으로 열공하던 갓생러였지, 유흥주점에 발을 들일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는 거야. 게다가 집안도 상당히 부유하게 자란 편이라 굳이 그런 험한 곳에서 일할 이유가 1도 없었다고 반박했지.
진짜 반전 포인트는 영어 예명이 쥴리가 아니라 제니였다는 사실이야. 지인들이 다 제니라고 불렀고 미니홈피나 채팅방에서도 줄곧 그 이름을 썼다나 봐. 쥴리라는 근거 없는 가짜 프레임 때문에 6년 동안 정신병을 앓을 정도로 인생이 박살 났다고 호소하는데 텐션이 장난 아니었어. 변호인한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며, 진짜 쥴리였으면 이 자리에서 죽었을 거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어.
윤석열 대통령이랑은 어떻게 만났냐는 질문에는 노총각 윤석열 결혼시키기 프로젝트 덕분이었다고 썰을 풀었어. 주변에서 하도 장가보내려고 다리를 놔줘서 만났는데, 대화해보니 인격적으로 훌륭한 사람이라 느껴서 사귀기 시작했다나 봐. 아무튼 이번 재판에서 본인 인생이 통째로 거짓으로 포장된 게 너무 화가 나고, 상대방이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으면 처벌 빡세게 원한다는 입장으로 마무리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