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군에서 발생했던 정말 비극적인 사건이 하나 있어. 2021년 5월, 이예람 중사가 상관의 성추행을 신고했지만 군 조직의 조직적인 회유와 2차 가해를 견디지 못하고 끝내 스스로 생을 마감했어. 가해자 장 중사는 차 안에서 끔찍한 추행을 저질렀고, 이 중사가 “그만 만지면 안 됩니까”라며 간곡히 거부했는데도 20분 동안이나 멈추지 않았대.
진짜 분통 터지는 건 상관들의 태도야. 피해 사실을 신고하자 “살면서 한 번쯤 겪는 일”이라며 사건을 덮으려고 압박했거든. 가해자는 “용서 안 해주면 죽겠다”는 협박을 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기는커녕 부대를 옮겨도 “고소 남발하는 까다로운 여군”이라는 헛소문을 퍼뜨려 고립시켰어. 결국 혼인신고를 마친 날, 이 중사는 마지막 절망적인 모습을 영상으로 남기고 세상을 떠났지.
사건이 알려진 뒤 특검 수사를 통해 가해자는 징역 7년이 확정됐고, 2차 가해를 주도한 인물들도 뒤늦게 처벌을 받았어. 사망한 지 1년 8개월이 지나서야 순직으로 인정받았고, 3년 만에 장례를 치르며 현충원에 안장될 수 있었지. 국가를 지키려 했던 군인이 조직의 은폐 속에서 무너져간 과정이 너무 가슴 아프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모두가 기억해야 할 사건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