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의 한 오피스텔에서 역대급 빌런이 등판했어. 어떤 20대 여자가 자기가 입던 스타킹이랑 속옷을 중고 사이트에서 문고리 거래로 팔고 있다는 소식이야. 택배함에 지퍼백으로 고이 모셔두면 구매자가 와서 슬쩍 가져가는 식인데, 웬 60대 아저씨가 그걸 챙겨가는 걸 이웃 주민이 실시간으로 목격해버렸지 뭐야. 진짜 상상만 해도 소름 돋는 일이야.
참다못한 주민 A씨가 판매자를 추적했더니 세상에나, 같은 층에 사는 이웃이었네. 대놓고 “부들부들한 소재”라며 홍보까지 했다는데 이건 뭐 거의 창조경제 수준의 광기라고 봐야지. A씨가 직접 찾아가서 여기서 이러면 성범죄 우려되니까 적당히 하라고 경고했거든? 근데 처음엔 죄송하다고 꼬리 내리는 척하더니, 금방 태세 전환해서 “법적으로 문제없는데 왜 찾아오냐, 불쾌하다”며 적반하장으로 나왔대.
진짜 킹받는 포인트는 경찰 반응이야. 이런 거래를 제지할 방법이 있냐고 문의했더니, “강제로 막을 법적 근거가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대. 취향이야 각자 영역이라지만, 정체불명의 남자들이 수시로 건물 안을 들락날락하니까 주민들은 불안해서 미칠 노릇인 거지.
특히 성범죄 피해 경험이 있어서 일부러 여성 거주자가 많은 곳을 골라 온 사람도 있는데, 이런 이기적인 행동은 진짜 선 넘은 거 아니냐. 이런 일이 계속되면 결국 건물 이미지만 나빠지고 진짜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데 말이야. 판매자는 자기 권리만 주장할 게 아니라 공동체 생활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좀 지켰으면 좋겠어.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나라가 아니라 소름 돋는 오피스텔이 되어버린 현실이 참 씁쓸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