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파업하기 딱 하루 전날 밤에 극적으로 도장 찍었어. 원래 오늘부터 총파업 들어가려고 짐 싸고 있었는데, 고용노동부 장관까지 등판해서 으쌰으쌰 중재한 끝에 잠정 합의안이 나왔대. 5개월 넘게 밀당하던 노사가 드디어 손을 맞잡은 거지.
제일 핵심은 역시 돈인데, 반도체(DS) 형들은 이번에 성과급으로 사업 이익의 10.5%를 상한선 없이 전액 자사주로 받기로 했어. 현금이 아니라 주식으로 주는 게 좀 묘하지만, 3분의 1은 받자마자 바로 매도 때릴 수 있고 나머지는 1~2년 묵혀야 하는 “강제 존버” 시스템이야. 공짜 주식 생겼는데 이 정도면 넙죽 받아야지.
적자 보는 부서들한테 주던 페널티도 올해는 특별히 봐주기로 했대. DX 부문 형들도 서운하지 않게 600만 원 상당의 주식을 챙겨준다고 하니까 삼성 본사 쪽은 지금 분위기 훈훈할 듯해. 연봉도 6.2%나 올려준다니 이 정도면 갓성이네 소리 나올 만하지.
이제 27일까지 노조원들이 찬반 투표만 하면 상황 종료야. 파업하면 나라 경제 휘청이고 반도체 공급망 박살 난다고 다들 걱정했는데, 다행히 파업은 유보됐어. 노사 양쪽 다 국민들한테 심려 끼쳐서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으니까, 이제 사이좋게 지내면서 주가나 시원하게 말아 올려줬으면 좋겠어. 층수 높은 개미들 구조대 언제 오나 기다리고 있으니까 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