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수영장에서 30대 엄마가 다이빙 강습을 받다가 전신마비가 되는 정말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어. 수심이 1.2미터면 성인 가슴 정도밖에 안 오는 깊이인데 거기서 다이빙을 시켰다는 게 도무지 이해가 안 가네. 피해자분은 사고 전에도 머리가 바닥에 닿을 것 같아 무섭다고 분명히 거부 의사를 표현했거든. 그런데도 강사가 괜찮다며 강요하는 바람에 결국 물속으로 뛰어들었다가 다시는 스스로 일어날 수 없게 된 거야. 사고 당시 장면이 수영장 CCTV에도 고스란히 담겼는데 진짜 말이 안 나온다.
경추가 골절되고 척수까지 손상되어서 수술을 몇 번이나 받았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신마비 상태로 재활 중이라고 해. 지금까지 나온 병원비만 7,000만 원인데 남편분은 어린 자녀들을 돌보면서 집까지 처분해야 할 정도로 경제적 고통이 심각한 상황이야. 아내분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면 강사의 강요가 있었다는 진실조차 영영 묻힐 뻔했다는 남편의 토로가 너무나 먹먹하게 들려. 한창 엄마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이 엄마를 기다리고 있을 텐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켜보는 사람들 마음도 찢어진다.
현재 해당 수영장 강사와 대표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되어 조사를 받고 있어. 수영장 측은 변호사를 통해 사과하고 협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한 사람의 인생과 행복하던 가정이 송두리째 무너진 뒤라 안타까움이 가시질 않아. 아무리 전문가의 지시라고 해도 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사건이야. 사고 당하신 분이 기적처럼 회복해서 아이들 곁으로 돌아가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