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파업 직전에 극적으로 도장 찍었는데 성과급 산정 방식을 아예 명문화해버렸어. 사업 성과의 10.5%를 떼어주기로 합의했는데, 알고 보면 이게 독이 든 성배 같은 느낌이야. 반도체 부문에서 영업이익을 200조나 100조는 찍어야 준다는데, 이거 뭐 드래곤볼 7개 다 모으는 수준의 난이도 아니냐. 심지어 현금도 아니고 자사주로 주면서 일정 기간 못 팔게 락업까지 꽉 걸어버렸더라고.
문제는 이 소식에 자극받은 현대차랑 조선업계 형님들이 우리도 가만히 못 있는다며 눈에 불을 켜고 등판했다는 거야. 현대차 노조는 순이익의 30%를 내놓으라고 사측을 탈탈 털 기세고, 배 만드는 조선소 동네도 영업이익 30% 룰렛 돌리자고 난전을 벌이는 중임. 여기에 하청 노조들까지 원청이랑 똑같이 대접해달라고 소리치면서 산업계 전체가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로 빠져들고 있어.
정치권에서도 이건 투자자 몫을 가로채는 거라며 한마디 거들었고, 주주들은 배임이라며 소송 준비하느라 뒷목 잡고 쓰러질 지경이지. 세금 떼기도 전에 노조가 자기 몫부터 챙겨가는 게 자본주의 시장경제 원칙에 맞냐는 비판이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어. 성과급이라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려버렸는데, 이게 노동자들의 축제가 될지 아니면 기업들 단체로 침몰시키는 트리거가 될지 아주 흥미진진하게 돌아가는 중이야. 올여름은 노사 갈등 때문에 에어컨을 풀가동해도 아주 뜨거울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