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이번에 성과급 6억 원 터졌다는 소식이 아주 핫해. 연봉 1억 원인 직원이 성과급 6억 합쳐서 총 7억 원을 찍게 된 건데, 이게 마냥 좋아할 일만은 아니더라고. 세금이 진짜 자비가 없는 수준으로 털어가기 때문이야. 벌어들인 만큼 국세청 형님들이 숟가락 얹는 수준이 거의 국자로 퍼가는 급이거든.
원래 연봉 1억일 때는 세금이 한 1,300만 원 정도였는데, 소득 7억 찍으니까 근로소득세가 2억 5천만 원까지 수직 상승했어. 세율이 24%에서 42%로 점프하면서 세전 소득은 7배 늘었는데 세금은 20배 가까이 폭증한 셈이지. 이 정도면 국가가 사실상 소리 없는 동업자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야.
여기에 더 골 때리는 건 성과급을 현금이 아니라 자사주로 준다는 점이야. 국세청에서 원천징수로 2억 4천만 원을 먼저 털어가는데, 주식 받기도 전에 세금 낼 만큼 가치를 미리 까버리고 남은 주식만 계좌에 넣어주는 구조지. 내 계좌 구경도 하기 전에 나라에서 선취매 해가는 클라스가 아주 대단해.
결국 세금 다 떼고 최종적으로 손에 남는 건 4억 5천만 원 수준이라는데, 물론 이것도 꿈의 액수지만 세금 고지서 보면 혈압 좀 오를 것 같아. 심지어 연말정산 때 700만 원 정도 추가로 토해내야 한다는데, 월급 받아서 세금 메꾸느라 당분간은 손가락만 빨아야 할 판이야.
게다가 이 주식도 한 번에 못 팔고 나눠서 팔아야 하는 락업이 걸려 있어서 주가 떨어지면 진짜 답도 없어. 세금은 7억 찍었을 때 기준으로 왕창 냈는데 나중에 주가 반토막 나면 자산만 증발하는 대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거든. 역시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고 국세청은 언제나 지갑 털 준비가 되어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