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실에서 근무하는 20대 간호사가 고민 상담을 올렸는데 시댁 클라스가 아주 어마무시해. 예비 시댁 아버님이 주식으로만 800억을 굴리고 계신대. 남자친구도 개인 주식 10억에 5층짜리 건물주라는데 이 정도면 그냥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 수준이지. 그런데 고민인 이유가 뭐냐면 시댁에서 요구하는 조건들이 좀 까다롭나 봐.
3~4주에 한 번씩 시댁 가서 얼굴 비춰야 하고, 갈 때마다 정성스럽게 반찬을 해가야 한대. 게다가 지금 생활비 지원을 받고 있어서 식비 같은 걸 가계부에 꼬박꼬박 적어서 남겨야 한다고 하더라고. 주변 간호사 동기들은 “그런 시집살이를 왜 하냐, 당장 도망쳐라”라며 정색하고 말리는데, 정작 중요한 800억 자산 얘기는 친구들한테 쏙 빼놓고 말했대.
이거 완전 정보 불균형으로 인한 여론 조작 아니냐? 한 달에 한 번 반찬 해가는 걸로 800억대 자산가 집안 며느리 프리패스면 솔직히 완전 꿀보직이지. 물론 돈이 많다고 사생활 간섭이 정당화되는 건 아니겠지만, 지원받는 입장에서 가계부 쓰는 건 최소한의 도리라고 보는 시선이 많아.
누리꾼들도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며 어이없어하는 분위기야. 핵심 정보를 숨기고 고민 상담을 하니까 친구들이 지옥 불길로 뛰어드는 줄 알고 말리는 거 아니겠어? 본인이 “지팔지꼰”인지 묻고 있는데, 사실 이 정도면 거의 전생에 나라를 구한 수준의 밸런스 붕괴 아닐까 싶어.
자본주의 끝판왕 급 시댁을 두고 가계부 쓰기 귀찮아서 고민하는 거 보면 확실히 사람 욕심은 끝이 없나 봐. 물론 결혼하면 간섭이 더 심해질까 봐 걱정하는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800억이라는 숫자가 주는 압도적인 포스 앞에서는 모든 고민이 사치처럼 느껴지는 게 현실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