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별일이 다 있다. 생후 70일밖에 안 된 갓난아기가 9살짜리 초등학생한테 학대를 당했다는 소식이야. 피해 아기 엄마가 잠시 안방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에 사달이 났더라고. 첫째 아이 친구인 B군이 집에 놀러 와서 같이 놀고 있었는데, 엄마가 자리 비운 그 짧은 3분 동안 홈캠에 소름 돋는 장면이 다 찍혔어.
영상 보니까 B군이 젖은 휴지로 아기 얼굴을 여러 번 세게 후려치고, 수유 쿠션을 확 잡아당겨서 아기를 거칠게 옮기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네. 아기 엄마는 처음에 첫째가 그냥 동생 안아준 줄 알았는데, 아기 위치가 바뀐 게 영 찜찜하고 토 자국까지 있어서 홈캠 돌려봤다가 진짜 뒤집어질 뻔했대. 가해 아동 엄마가 하필 첫째가 다니는 공부방 선생님이라는데, 사과는 받았지만 행동이 너무 고의적이고 눈치도 안 보는 모습이라 엄마 마음은 이미 너덜너덜해진 상태야.
다행히 병원 정밀 검사에서는 당장 겉으로 보이는 큰 이상은 없다는데, 워낙 어린 아기라 혹시 모를 후유증 때문에 계속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나 봐. 9살이면 충분히 자기 행동이 잘못된 걸 알 나이 같은데, 남의 집 귀한 자식한테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는지 참 씁쓸하다. 잠깐 눈 뗀 사이에 이런 일이 벌어지니 다들 홈캠은 무조건 설치하고, 외부인 들일 때는 항상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