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일에 “탱크데이”니 “책상에 탁”이니 하는 선 제대로 넘는 문구로 프로모션 진행했다가 민심 제대로 잃은 스타벅스가 결국 2차 사과문을 전국 매장에 붙였어. 이번 일은 전적으로 본사 온라인 사업 운영팀이 저지른 대형 사고지, 현장에서 땀 흘리는 파트너들이랑은 전혀 상관없으니까 제발 애꿎은 직원들한테 화풀이 좀 하지 말아 달라고 간곡하게 빌고 있는 상황이야.
안 그래도 커뮤니티마다 불매 운동 각 잡히고 분위기 험악한데, 정작 사고 친 윗사람들은 뒤로 숨고 매장 파트너들만 최전방에서 욕받이 노릇 하고 있으니 본사 입장에서도 수습이 급했나 봐. 최근에 본사에서 직원들 불러다가 미팅까지 열어서 멘탈 관리하고 동요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는데, 현장 분위기는 여전히 가시방석인 모양이야. 사실상 본사의 무리수를 현장 직원이 온몸으로 막아내고 있는 셈이지.
설상가상으로 배달노조까지 5.18 모독하는 기업이랑은 같이 일 못 한다면서 배달 거부까지 선언해 버려서 상황은 점점 꼬여만 가고 있어. 이 와중에 갑자기 배달비 공짜 이벤트를 시작했는데, 누가 봐도 민심 돌리기용 꼼수 아니냐는 지적이 많아. 스벅 측은 예전부터 계획된 행사라고 해명하지만 타이밍이 워낙 묘해서 믿는 사람은 별로 없는 분위기야. 결국 본사 기획팀의 레전드 판단 미스 하나 때문에 전국에 있는 무고한 알바생들만 고생하게 생긴 역대급 흑역사 사건이라고 볼 수 있어. 현재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데, 결과가 나와도 한동안은 스벅 커피 마시는 게 눈치 보이는 상황이 계속될 것 같아. 아무튼 결론은 사고는 본사가 치고 수습은 일선 파트너들이 다 하는 중이라 그게 제일 안쓰러운 포인트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