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노원구에서 84제곱미터를 14억에 분양한다고 하니까 다들 정신 나갔냐며 손가락질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세상 참 빠르게 돌아간다. 그때 비싸다고 미분양 나고 시끌벅적했던 서울원 아이파크가 지금은 아주 귀하신 몸이 되셨어. 최근 실거래가가 무려 18억을 넘겼다는데 이게 정말 현실인가 싶을 정도야.
광운대 역세권 개발한다고 할 때만 해도 사람들이 긴가민가했거든. 근데 2028년 입주까지 아직 한참 남았는데도 벌써부터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중이지. 예전에는 노원구 최고가가 14억 수준이었는데 이제 그 정도는 명함도 못 내밀 판이야. 줍줍 물량 나왔을 때 거들떠보지도 않던 사람들 지금쯤 집에서 이불 킥 제대로 하고 있을걸. 그때가 가장 쌌던 순간이라는 걸 누가 알았겠어.
요즘 부동산 트렌드가 죽어도 신축만 고집한다는 이른바 “얼죽신” 열풍이라며. 공사비는 자고 일어나면 오르고 서울 땅값도 자비가 없으니 외곽이라고 봐주는 거 하나도 없어. 현지 부동산 아저씨들은 벌써 19억짜리 매물 던지면서 입주할 때쯤엔 20억 가뿐하게 찍는 거 아니냐고 벌써부터 설레발 치는 중이야.
결국 부동산은 입지랑 신축이라는 진리가 이번에도 증명된 셈이지. 15억 넘길 때만 해도 거품이라고 하던 전문가들조차 이제는 노원구 20억 시대가 열릴지 지켜보자며 혀를 내두르고 있어. 역시 인생은 기세고 부동산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딱 맞는 상황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