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번에 노사 합의로 성과급 제도를 새로 짰는데, 부서별 격차가 진짜 어마무시한 수준으로 벌어졌어. 반도체 메모리 부서는 앞으로 성과급으로만 무려 5억 원 넘는 돈을 챙길 수도 있다는데, 모바일이랑 가전을 담당하는 DX 부서는 고작 600만 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여. 무려 100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이라 직원들 사이에서 현타가 제대로 온 거지.
이 소식 접하고 빡친 DX 직원들이 “우리가 거지냐”라면서 노조로 엄청나게 몰려갔어. 하루 만에 조합원이 9,000명이나 폭증한 걸 보면 지금 분위기가 얼마나 험악한지 대충 짐작 가지? 사내 게시판에는 “600만 원은 개나 줘라” 같은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지면서 합의안을 당장 엎어버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웃긴 건 반도체 부문 안에서도 서로 싸우고 있다는 거야. 만성 적자를 내는 부서 직원들은 자기들이 버려졌다며 서운함을 토로하고, 돈 많이 받는 쪽은 “어렵게 차려진 밥상 엎지 말고 일단 먹자”며 가결을 압박하는 중이지. 부회장까지 나서서 제발 하나로 뭉치자고 읍소하긴 했지만, 이 정도 금액 차이면 한 지붕 두 가족 수준을 넘어서 그냥 남남이나 다름없어 보여.
돈 앞에서 의리고 뭐고 없는 냉혹한 자본주의의 정석을 삼전 형들이 몸소 보여주고 있네. 앞으로 진행될 찬반 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삼성 사내 게시판은 당분간 팝콘 뜯으면서 구경할 거리가 넘쳐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