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정 언니 근황이 떴는데 인생이 진짜 롤러코스터 그 자체임. 예전에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서 글래머러스한 매력으로 완전 잘나갔던 “맘보걸” 시절 기억하는 사람 있을 거임. 이 언니가 2012년에 세운 기록이 지금 봐도 진짜 어마어마함. 다이나믹듀오 매니저 출신이랑 사귄 지 고작 45일 만에 부모님한테 말도 안 하고 혼인신고를 광속으로 마쳤었대. 사랑이 영원할 줄 알았던 거지. 근데 더 반전인 건 혼인신고하고 두 달 반 만에 성격 차이로 바로 남남이 됐다는 사실임.
결혼 결정한 계기가 진짜 황당하면서도 웃픈데, 혼인신고 전날에 술을 아침까지 진탕 마셨다는 거야. 그때 상대방이 뜬금없이 크리스털 감사패를 선물로 줬는데, 살면서 남자한테 그런 걸 처음 받아봐서 순간적으로 이 남자다 싶어 눈이 멀었다네. 역시 술 마시고 하는 중대 결정은 인생 망치기 딱 좋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됨. 결국 같이 살아보니까 성격부터 취향까지 하나도 안 맞아서 빛의 속도로 갈라선 거지.
근데 이혼하고 나서 후유증이 장난 아니었나 봐. 세상 사람들 시선도 있고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술이랑 운동에만 집착했더니 6개월 만에 공황장애까지 찾아왔다고 함. 한 5년 동안은 내가 왜 결혼해서 이 고생을 하나 싶어 자책하며 후회도 많이 했지만, 결국 나만 손해라는 걸 깨닫고 지금은 열심히 이겨내고 있는 중이래. 리즈 시절 맘보걸로 인기 진짜 많았는데 인생의 쓴맛 단맛 제대로 보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 보니까 응원하게 됨. 역시 인생은 한 치 앞을 모르는 거니까 다들 술 마시고 사고 치지 말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