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정민찬이 SNS에 스타벅스 인증샷 하나 잘못 올렸다가 공연에서 광속으로 하차하게 됐어. 지금 뮤지컬 디아길레프에서 니진스키 역으로 한창 활동 중이었는데 갑자기 짐을 싸게 된 거지. 이게 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 마케팅이라는 희대의 무리수를 던진 것에서 시작됐거든. 시국이 어느 때인데 그런 마케팅을 했는지 참 이해가 안 가지만, 어쨌든 그 불똥이 엄한 배우한테 튀어버린 셈이야.
정민찬은 세상 돌아가는 이슈를 잘 몰랐는지 해맑게 스벅 매장에서 커피 마시는 사진을 올렸다가 눈치 좀 챙기라는 누리꾼들의 융단폭격을 맞았어. 본인도 당황했는지 뉴스나 시사 이슈를 잘 몰랐고 무지한 것도 내 잘못이라며 사과문 올리고 빛의 속도로 게시물을 지웠지만 이미 버스는 떠난 뒤였지. 요즘 같은 초광속 정보 사회에서 “몰랐다”는 방패가 통하기엔 분위기가 너무 험악했나 봐.
제작사인 쇼플레이 측에서도 관객들한테 심려 끼쳐서 미안하다며 정민찬이랑 논의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어. 하차 사유를 대놓고 구체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타이밍이 너무 절묘해서 누가 봐도 스벅 인증샷 때문인 게 확실해 보여. 잘나가던 공연 도중에 이렇게 하차하는 게 배우 본인한테도 엄청난 타격일 텐데 말이야.
공인으로서 시사 이슈에 어두웠던 게 결국 커리어에 치명타를 날린 셈이라 씁쓸하네. 커피 한 잔 시원하게 마시려다 작품 하나를 통째로 날려버린 게 참 뼈아픈 것 같아. 요즘 같은 시국에는 진짜 SNS도 눈치껏 해야 하고 세상 돌아가는 꼴도 좀 보고 살아야 한다는 걸 제대로 보여준 사례야. 역시 인생은 실전이고 눈치 없으면 한순간에 훅 가는 건 시간문제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해주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