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쯤에 알려진 정말 비극적인 사건인데, 다시 봐도 가슴이 답답해지는 이야기야. 아주 어릴 때 헤어졌던 친부가 딸이 대학생이 되자 갑자기 연락해서 밥이나 먹자고 불렀대. 오랜만에 본 아빠를 믿고 집에 따라갔던 21살 딸은 거기서 지옥을 경험하게 됐어. 친부라는 작자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시도하더니, 딸이 거세게 저항하니까 머리를 벽에 밀치며 폭행까지 했거든. 심지어 “아빠는 무슨 짓이든 허용된다”는 상식 밖의 소리를 하면서 끔찍한 범행을 이어갔다고 해.
피해자는 그 상황을 녹음해서 경찰에 신고했지만, 수사는 10개월 넘게 제자리걸음이었어. 결국 마음의 상처와 지지부진한 수사 과정을 견디지 못한 딸은 짧은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세상을 등지고 말았지. 그런데 법원의 판결이 더 큰 공분을 샀어. 재판부는 이 인면수심의 가해자에게 고작 징역 5년을 선고했거든. 초범이고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있었다는 게 감형 이유였다는데, 유족들 입장에서는 피눈물 나는 소리지.
더 황당한 건 가해자의 태도야. 1심 선고가 나오자마자 법정에서 “내가 왜 유죄냐, 이건 마녀사냥이다”라고 소리를 지르며 끝까지 반성하는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대. 2심에서 녹음 파일의 증거 능력을 두고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대법원까지 가서야 징역 5년형이 최종 확정됐어.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대가가 고작 5년이라는 사실이 참 씁쓸하고 허망하게 느껴지는 사건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