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스타나 유튜브 보면 다들 뼈밖에 안 남은 것 같은데 이게 또 힙하다고들 하네. 예전에는 거식증 걸린 거 아니냐고 걱정하던 뼈말라라는 말이 요즘은 갓생 사는 자기관리 끝판왕이라는 찬사로 바뀌었어. 연예인들이나 아이돌이 앙상한 몸매 인증샷 올리면서 이게 새로운 미의 기준이 돼버린 거지.
근데 이게 단순히 안 먹어서 되는 게 아니라 요즘은 위고비나 마운자로 같은 비만 치료제까지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키에서 몸무게 뺀 수치가 120은 넘어야 진정한 뼈말라로 쳐주는데, 이거 유지하려고 고가 약까지 써가며 몸을 혹사하는 거야. 유명한 가수가 다이어트 빡세게 하다가 공연 중에 쓰러질 정도니 뇌절도 이런 뇌절이 없지.
진짜 무서운 건 이게 몸만 축내는 게 아니라는 점이야. 해외에서는 “오젬픽 인격”이라는 말까지 등장했어. 약 부작용으로 식욕만 사라지는 게 아니라 즐거움을 느끼는 능력이나 성취욕, 심지어 인생의 재미 자체가 통째로 삭제되는 현상이 나타난대. 그냥 감정 없는 좀비처럼 변해버리는 셈이라니 소름 돋지 않아?
더 심각한 건 이걸 보고 10대 애들이 무지성으로 따라 한다는 거야. 거식증 환자 대다수가 10대 여학생이라는데, 미디어에서 마른 몸만 정답이라고 가스라이팅 하니까 멀쩡한 자기 몸이 뚱뚱하다고 착각하게 돼. 거식증은 사망률도 엄청 높아서 정신질환 중에서도 가장 위험하다고 하더라고.
뼈만 남는 게 미덕이 아니라 건강하게 잘 먹고 잘 사는 게 진짜 갓생이라는 걸 다들 좀 깨달았으면 좋겠어. 남들 시선에 맞춘다고 건강까지 갈아 넣다가는 나중에 진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으니까 말이야. 외모 정병에서 벗어나서 몸과 마음을 챙기는 게 우선이라고 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