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슬그머니 퍼지는 신종 부업이 있는데, 이름부터가 심상치 않은 ‘사이버 포주’야. 생성형 AI로 세상에 없는 미녀 인플루언서를 뚝딱 만들어내서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긁어모은 다음, 더 선정적인 사진을 미끼로 유료 구독을 유도해서 짭짤하게 수익을 챙기는 방식이지.
수영복 입고 침대에 누워있는 사진에 “연휴 잘 보내라”는 멘트 한 줄 써두면 좋아요가 수만 개씩 찍히는데, 댓글로 정성스레 소통까지 해줘서 사람들이 껌벅 속아 넘어가. 하지만 정작 그 주인공은 0과 1로 이루어진 가짜라는 게 소름 포인트야. 유료 구독자 수백 명만 모아도 한 달에 500만 원은 우습게 번다는데, 플랫폼 수수료 떼도 웬만한 월급쟁이 한 달 고생하는 것보다 낫다고 소문이 났어.
더 골 때리는 건 이 짓거리 하는 노하우를 담은 매뉴얼도 3만 원 정도에 팔리고 있다는 거야. AI 인플루언서 얼굴을 고정하는 프롬프트 작성법부터 사진을 영상으로 바꾸는 마법 같은 기술까지 아주 체계적으로 전수 중이더라고. 가짜인 거 안 들키려고 별의별 노력을 다 하는 셈이지.
근데 이게 또 법이 기술을 못 따라가서 처벌하기가 아주 애매해. 실존 인물을 괴롭히는 딥페이크 범죄도 아니고, 그냥 세상에 없는 가짜 사람이니까 수위가 아주 적나라하지 않으면 규제할 근거가 부족하대. 국회에서 법안이 나오긴 했는데 표현의 자유 어쩌구 하는 반론 때문에 캐비닛에 처박혀 있는 상태야.
결국 평범한 김 대리나 이 과장이 퇴근하고 성 상품화 사업가로 변신해서 돈을 쓸어 담는 상황인데,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사회에 미세한 악영향을 계속 줄 거라며 빨리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어. 돈 벌기 참 쉬워진 세상 같으면서도 도덕적으로는 참 씁쓸한 느낌이 드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