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삼성역 지하 공사장에서 철근 빼먹은 거 걸려서 지금 서울시랑 국토부가 기싸움 오지게 하는 중이야. 작년 11월에 이미 철근 누락된 거 발견했는데, 서울시 주장은 국토부 산하 철도공단에 공문을 무려 6번이나 보냈다는 거지. 한마디로 “우리는 알려줄 만큼 알려줬고 할 일 다 했다”는 뜻이야. 현대건설이랑 감리단이 사고 친 걸 서울시가 중간에서 수습하느라 고생 좀 한 모양인데, 보고 체계 가지고 서로 탓하는 꼴이 참 가관이야.
그런데 국토부가 최근에 공사 중단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분위기 험악하게 만드니까 서울시가 제대로 뿔났어. 김성보 시장권한대행이 직접 등판해서 브리핑까지 열었거든. 국토부가 괜히 일관성 없는 태도로 시민들 불안하게 만든다며 대놓고 유감을 표명했어. 지들끼리 소통 안 된 걸 가지고 왜 이제 와서 공포 분위기 조성하냐는 반응이지. 심지어 오세훈 시장은 선거 준비하느라 권한 정지된 상태라 보고도 못 받았다는 디테일까지 덧붙였어.
현대건설이랑 감리단은 이번 일로 아주 제대로 참교육당할 분위기야. 서울시는 일단 기술적으로 보강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해서 열심히 땜질 중이고, GTX-A 삼성역 구간 정식 개통 일정에는 절대 차질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어.
철근 빼먹는 게 무슨 유행도 아니고 자꾸 이런 소식 들리니까 찝찝하긴 하네. 뼈 없는 치킨은 언제든 환영이지만 뼈 없는 지하철은 도대체 누가 기획한 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국토부랑 서울시가 키보드 배틀 그만하고 안전하게 보강해서 개통한다고 하니 우리 같은 서민들은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할 것 같아. 부실 공사 없는 세상에서 좀 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