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학습 가서 애들 사진 200장 넘게 찍어줬더니 돌아오는 건 “왜 우리 애는 5장뿐이냐”는 어이없는 민원 폭발 소식이야. 초교노조 위원장이 작정하고 마이크 잡은 영상이 조회수 1100만 회를 찍으면서 지금 온라인 공간이 아주 뜨겁게 달궈졌어. 10년 차 선생님이 갑자기 유튜브 스타가 된 건데, 사실 그 이면에는 웃픈 현실이 가득 숨어 있더라고.
요즘 학교는 거의 멘탈 바사삭 상태인 것 같아. 애가 학교에 물건 놓고 오면 가져다 달라는 건 기본이고, 그림 못 그리는 애한테 그림 시키면 상처받는다고 민원을 넣는대. 이 정도면 선생님이 아니라 무슨 1대1 전담 비서나 스냅 작가로 고용된 줄 아는 학부모들이 꽤 많은 모양이야. 덕분에 열심히 준비하던 운동회나 현장학습이 줄줄이 캔슬되는 중이지. 괜히 열정 쏟았다가 수갑 차게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학교를 지배하고 있거든.
진짜 심각한 건 아동복지법을 무기 삼아 “정서적 학대”라는 치트키를 써서 고소하는 거래. 교사 대상 아동 학대 신고 중 98%가 무죄로 끝난다는데, 그 과정에서 선생님들 영혼은 이미 가루가 되어버리는 게 현실이야. 결국 법이 바뀌지 않으면 선생님도 학생도 다 같이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는 게 핵심이지. 이쯤 되면 교육 전문가가 아니라 극한 직업 감정 노동자라고 불러야 할 판이야.

